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 및 채권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임에 따라 펀드 가격 또한 속락세를 기록했다.
11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공시 기준가로 주식성장형(주식비중 70% 초과)펀드는 한주간 5.60%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56% 하락한 것과 더 낙폭이 컸던 코스닥시장(8.71%)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정성장형(41∼70%)은 3.38%의 손실을 봤고 안정형(10∼40%)도 1.5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외 KOSPI 200지수가 5.90% 하락함에 따라 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펀드는 6.01%의 손실을 입었고, 코스닥형은 6.44% 뒷걸음질 쳤다.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 버냉키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 및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채권펀드 수익률은 올들어 가장 낮은 주간 수익률인 0.01%(연환산 0.53%)에 머물렀다.
채권형의 세부 유형별로는 국채 및 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형이 0.001%(연 0.07%)로 횡보한 반면, 회사채 비중이 높은 공사채형은 0.01%(연 0.63%)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0.08%포인트 상승(가격 하락)한 반면 회사채 BBB- 등급 3년물은 0.02%포인트 상승(가격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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