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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률 높은 업종대표주 ‘주목’…롯데관광 급등세…신규상장주 투자전략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6.21 15:14

수정 2014.11.06 04:06



‘매물 부담 적은 신규상장주를 주목해라.’

롯데관광개발이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신규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전반적인 약세장 여파로 그동안 신규상장주들의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롯데관광개발을 계기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는 23일까지 6개 기업의 신규상장 관련 청약이 있어 특히 관심이 필요한 한주가 될 전망”이라면서 “신규상장주 가운데 업종대표주급이나 자본금이 적은 종목, 보호예수물량비중이 크거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종목들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관광 초강세, 새내기주 상승 신호탄(?)

올들어 신규상장된 주식들은 그동안 약세장 여파로 공모가를 밑돌거나 대부분 약세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제이브이엠은 공모가 1만7000원보다 크게 낮은 1만1950원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날 신규상장한 씨앤비텍도 공모가가 5600원이었으나 이날 3715원으로 장을 마감해 30%가 넘게 하락한 상태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18개 기업 가운데 현재 83%인 15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신규상장된 롯데관광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등 상장 10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360%나 급등했다. 롯데관광은 이날 14.93%가 오른 4만9650원에 마감, 5만원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일반공모에 최종 청약경쟁률 551.09대 1, 3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증시전문가들은 “롯데관광의 초강세가 신규상장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향후 신규상장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청약경쟁률 높은 종목 관심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밝힌 신규상장주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신규상장주에 투자를 할 때는 단기 출회 물량규모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투나 벤처투자 등 상장 전 엔젤투자가 있었던 기업의 경우 1∼3개월 내 물량으로 출회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예수되는 물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단기시세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또 대주주 지분율이 높으면 거래가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단기에 매물화되는 공모 주식의 수는 줄어든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본금이 적은 경우는 희소성 원칙 때문에 주가가 탄력있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상황에서 강한 테마와 관련된 업체는 관련주가 상장된다면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상장 전 청약경쟁률이 높았다면 그만큼 인기가 있는 주식이라는 방증이기 때문에 상장 후 강력한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위원은 “이같은 관점에서 이번주 6개 공모주 가운데 가치상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기준 가장 저평가되어 있을뿐 아니라 대주주 지분율도 높고 미보호예수 지분율이 30% 미만인 에이치앤티가 투자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보호예수물량 관점에서는 ‘온미디어’가, 자본금 규모의 관점에서는 ‘맥스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가져봄직 하다고 말했다.


박연구위원은 “업종대표주 성격의 메가톤급이 상장되면 장내 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움직이거나 지분을 갖고 있는 기업이 상장할 경우 모회사 주가가 투자가치 증대로 관심을 받는다는 점도 투자시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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