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불볕더위를 앞두고 여름 고객 마음잡기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달 중순부터 한 달 동안을 ‘여름 특수’ 기간으로 잡고 이 기간 동안 다양한 고객 사은 행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통3사의 여름 마케팅은 주로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통사들이 휴가철 ‘로열티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는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고객 이탈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연간 요금이 60만원 이상의 ‘골드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가족캠프, 물놀이 행사 등의 이벤트를 갖는다.
우선 SK텔레콤은 자사 우량고객 1000명(동반 가족 포함 3000명)에게 오는 29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 워커힐 리버파크 수영장 입장권 및 뷔페 이용권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또 8월 5일부터 14일까지 우량고객 300명(가족 동반시 총 1200명)에게 홍천 대명리조트 1박2일 숙박권 및 ‘오션월드’ 물놀이 자유이용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8월18∼20일 3일 동안 자사 고객 3000명(커플 포함시 6000명)에게 캐리비안 베이 입장권 및 시설 이용권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KTF는 이달 중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자사 고객 13만명에게 혜택을 주는 ‘굿타임 파티’ 행사를 실시한다.
KTF는 2만4000명을 추첨, 오는 22·23일, 8월 12·13일 중 하루를 택해 캐리비안베이, 설악워터피아, 대구 스파밸리, 광주 금호 패밀리랜드 무료 입장권을 주는 ‘서머쿨 굿타임 파티’ 행사를 갖는다.
또 KFC, 피자헛, 베이건스 등 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의 멤버십 할인율을 기존 10∼20%에서 30∼40%로 2배로 높이고 선착순 10만명에게 이용권을 휴대폰으로 지급한다.
이외에도 KTF는 이달 말까지 ‘준오헤어’에서 파마 등의 머리 손질을 무료로 할 수 있는 티켓을 선착순 7000명에게 지급한다.
LG텔레콤은 오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전국 유명 수영장 입장료를 40∼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할인율이 적용되는 수영장은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 수영장,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수영장, 충남 아산 스파비스 등 7곳이다.
LG텔레콤의 이번 여름 이벤트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멤버십 포인트가 차감되지 않는다는 게 경쟁사 대비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이벤트는 그동안 서비스를 이용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벤트를 통해 회사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