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8일 “올여름 장마는 강우량이 평년 346.2mm보다 2배 가량 많은 717.3mm가 내려 73년 이후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정체하면서 장마기간도 평년보다 2주 정도 긴 44일 이었다”고 밝혔다.
강우량이 많았던 이유는 7월 중순부터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서울은 이번 장마기간 동안 958.4mm의 비가 내려 1031.5mm가 내린 지난 66년 이후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다.
장마전선이 정체한 이유는 올 여름철 우리나라 북쪽으로부터 상층의 찬공기가 자주 남하함에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중국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unwoo@fnnews.com 이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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