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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종목 돋보기](주)평산-풍력 프렌지 점유율 세계 1위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8.02 04:26

수정 2014.11.06 01:45



‘오는 2010년 매출 5000억원의 글로벌기업 도약.’

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평산(대표이사 신동익, 신동수)은 지난 86년 11월 설립된 ‘자유단조기업’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연평균 매출성장률 57.4%, 영업이익성장률 178.8%를 달성하는 등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풍력 타워프렌지(Tower Flange)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우뚝 서 있다.

신동수 대표이사는 “풍력에너지, 조선업종 등 전방산업이 유래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도 호황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스닥 상장으로 유치되는 대규모 자금을 설비 증설에 재투자해 제2의 창업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풍력 프렌지 세계 1위 기업

단조는 주조와는 반대로 원자재를 녹이지 않고 금속을 가공해 풍력발전, 조선기자재, 석유화학 플랜트, 산업기계 등 다양한 산업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단조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오랜 경험을 통한 생산 노하우를 필수로 하는 산업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평산은 풍력발전설비, 조선기자재, 석유화학플랜트 등에 쓰이는 단조부품을 전문제작하는 자유단조전문 기업이다.

평산은 20여년 동안 자유단조라는 외길을 걸어온 국내 단조산업 역사와 함께 해온 산 증인이나 다름없다. 신동수 대표가 철저한 장인정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5년 기준 매출 140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다가 전방산업의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고 평산의 브랜드가치가 해외에서도 매우 높아지고 있어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산은 현재 미국의 GE 윈드, 일본 도시바, 덴마크 베스타스(VESTAS) 등 세계메이저 풍력에너지업체를 포함해 해외 90여개 업체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해외 매출은 올해 670억원, 내년에는 931억원, 2008년에는 1338억원을 목표하고 있는 수출전문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주요 생산품 가운데 풍력 타워프렌지의 경우는 전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한 1위 업체다.

■코스닥 진입으로 제2창업

평산은 제조업으로는 드물게 17%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그 이유로는 포스코, 아소미나스 등 다양한 원자재 수급처를 보유함으로써 낮은 원가율을 유지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또한 설비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만큼 탁월한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통론이다.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는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은 신동수 대표의 강력한 의지로 실현된 산물로 수익성의 원천이기도 하다.

제품고유의 일품관리는 물론 전공정 작업모니터링과 주문진행 현황 실시간 파악으로 납기 지연을 사전에 차단해 바이어들로부터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수출단조제품은 100% 정밀기계가공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협력업체와의 관계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평산은 60여개 가공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생산공정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신동수 대표는 협력업체의 생산설비나 공장 이전 및 증설작업의 자금 및 기술을 지원해주고 있다.

오는 9일과 10일 청약을 하는 평산은 공모자금을 통해 대규모 신규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생산능력 증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공장을 세워 50t에서 100t 중량의 대형 고부가가치 산업 단조품 양산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경쟁사와 비교해 대형 고부가가치 단조품을 양산한다는 전략이다.
신동수 대표는 “풍력단조품 및 조선기자재 단조품의 큰 폭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올해 매출액 1800억원 달성을 시작으로해서 오는 2010년에는 5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1위는 물론 세계적인 자유단조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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