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미용기기·밥솥·가구업체 가을성수기 ‘타깃마케팅’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8.24 04:32

수정 2014.11.06 00:41



이미용기기, 밥솥, 가구 등 찬바람 부는 계절이 기다려지는 '가을 성수기'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여름철 울상 짓던 이미용기기 전문업체들은 가을 성수기를 노린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준비에 여념이 없다. 더위 때문에 한동안 미뤄 왔던 헤어 스타일 변화에 나서는 이들이 늘다 보니 관련 헤어기기 판매도 덩달아 급증한다는 것. 이와 관련 '유닉스전자'는 올 가을 성수기를 겨냥해 고풍스런 디자인의 '잇츠매직 로맨스 헤어롤'을 출시했다. 여성들이 혼자 시도하기 어려웠던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간편하고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 가을 성수기 판매율이 비수기에 비해 60% 이상 높다는 '레카전자'도 디지털 고데기 등을 앞세워 해외 수출과 내수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밥솥업체들도 새 계절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6인용 크기에 돌솥밥 기능으로 숭늉까지 마실 수 있는 '일품석' 압력밥솥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시연회도 펼칠 예정. '리홈' 브랜드를 앞세운 부방테크론도 올 가을 신제품 출시를 앞둔 상태다. 웅진쿠첸은 기존의 '황동 IH 압력밥솥'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급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사와 결혼시즌이 겹친 대목을 잡기 위한 가구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먼저 한샘은 올 하반기 트렌드인 내추럴 브라운의 이미지를 반영한 '댄디 3003 뉴앤틱' '댄디 5003 네오 내추럴' '유로 모레아 오크' 등의 침실 패키지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다음달 30일까지 한샘닷컴(www.hanssem.com)을 통해 '2006 웨딩 스타일 체험전'도 진행한다.
까사미아 역시 '샌더슨' 시리즈를 비롯한 인테리어 가구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혼수 제품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을, 겨울 시즌 판매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카펫 업계도 성수기 준비에 한창이다.
한일카페트는 최근 서울 논현동에 '한일카페트 월드센터'를 리뉴얼 오픈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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