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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한알뜰씨 부자 부부되기] 해외 여행 싸게 다녀오기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04 18:04

수정 2014.11.05 12:51


길었던 열대야가 끝나고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가을이 시작됐다. 고수익 한알뜰 부부가 결혼한지도 어느덧 1년 지나고 있었다.

에어컨도 사지않고 여름휴가도 떠나지 않은채 알뜰하게 모아 재산 불리기에만 집중했던 이들은 그동안의 성과가 대견스러웠다.

내년이면 2세 출산을 목표하는 만큼 그들은 마지막으로 두사람만의 추억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지난 만큼 가격은 여름 때보다 훨씬 저렴했고 이용객이 많지 않아 목적지 선택권도 훨씬 넓었다. 또 원하는 대로 일정 조절도 가능해 훨씬 여유있는 여행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10월에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연휴가 있었기 때문에 그 시기를 잘 이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들 부부는 여행사를 통해 두사람이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늦은 휴가 저렴하게 다녀오자

늦은 휴가의 장점은 저렴하다는 데 있다. 8월 휴가철과 추석 연휴 사이인 9월. 여행사에서는 7∼8월 성수기 때의 인기 상품을 40만∼50만원 할인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동반자 50% 할인, 조기예약할인, 선택관광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가기에 유리했다.

하나투어는 방콕 파타야와 앙코르와트 버스투어 5일 상품을 최성수기보다 40만원 이상 저렴하면서 일정은 똑같이 진행하고 있다. 휴양지에서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말레이시아 환상의 섬이라 하는 코타키나바루 5∼6일 상품도 60만원 정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편안한 휴식과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오사카, 교토, 나라 등지를 4일 동안 여행하는 코스도 성수기 가격보다 30만원 정도 저렴하고 동반자 50%할인 행사를 이용해 2명중 한 명은 39만원에 여행이 가능하다.

모두투어는 동남아 동반자 50% 할인해 제공하고 중국은 동반자에게 30% 할인을 제공한다. 방콕·파타야 특급상품의 경우 둘중 한사람은 28만원에 다녀올 수 있다.

세중해피투어도 늦은 여름휴가 기획전을 열었다. 푸껫 49만원, 베이징 만리장성 코스는 39만원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투어몰은 호주, 뉴질랜드 지역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호주 동부일주 6일 상품이 89만원에 제공된다. 또 할인항공 특가전도 진행해 홍콩 왕복 비행기를 26만원에, 도쿄는 3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와 온라인투어(www.online.co.kr) 등 온라인 여행사들도 다양한 저가상품을 출시했다.

넥스투어는 30만원대 해외여행 특가전을 열어 일본 도쿄나 오사카 여행이 39만원에 가능하며 상하이 여행도 32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투어 역시 성수기 때의 상품을 최대 25만원까지 할인해서 판매한다. 푸껫 패키지는 조기예약시 20만원 할인된 32만원에 제공되며 일본 오사카, 나라 등지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20만원 할인된 36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남태평양 사이판 리조트 패키지 역시 성수기와 똑같은 일정을 15만∼2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추석 연휴 여행,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

이번 추석연휴는 가히 축복이라 할 만하다. 개천절이 징검다리 휴일로 끼어있어 잘 활용한다면 최장 9일간의 연휴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추석연휴기간은 연간 최고 성수기 기간이라고 하는 7∼8월 이상의 예약현상을 보이고 있다. 장기간의 연휴인 만큼 대부분의 유럽 장거리노선 상품은 이미 6∼7월 마감이 끝난 상태여서 상품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행사들은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고 말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중·장거리와 단거리 노선 모두에 해당되는 10월3일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전 노선이 좌석보다 예약이 폭증하는 극단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3일과 4일은 되도록 피하고 그 앞뒤로 조금만 조절하면 남은 좌석은 아직 많기 때문에 충분히 즐거운 연휴를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성수기인 만큼 가격은 9월처럼 저렴하게 다녀올 수 없음은 감안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9일 연휴를 확보할 수만 있다면 연휴가 시작되는 29일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거나 추석연휴가 끝나는 월요일인 10월9일 새벽 돌아오는 상품은 남아 있어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인기가 높은 서유럽을 포기하고 러시아나 동유럽 쪽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에서 제공하는 상품들 중에는 29일 저녁 출발하는 동유럽 4국 일주 9일짜리 상품도 있고 몽블랑과 이탈리아 등 4국을 9일동안 일주하는 상품도 남아있다. 또 10월1일 출발해 8일 돌아오는 8일 코스로 터키와 서유럽 5국, 유럽3국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상품도 아직 남아있다.

투어몰(www.tourmall.co.kr)에서는 10월3일 출발하는 러시아 일주 5일 상품을 준비했다. 아직 여유가 있어 예약이 가능하다.

캐나다나 미주 지역도 마찬가지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에는 29일 저녁에 출발해 미 서부와 디즈니랜드를 돌아보는 8일 코스가 예약 가능하다. 그리고 9일 새벽에 돌아오는 시카고 일주 코스도 남아있다.

이외에 호주나 괌, 사이판 등 남태평양 지역은 물론 동남아 지역도 아직 여유가 많다. 굳이 배낭을 메고 명소를 돌아보지 않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남태평양 리조트를 찾아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알찬 연휴를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

동남아와 중국 2∼3개 지역을 묶어 함께 일주할 수 있는 상품은 장시간 여행이 가능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세중해피투어에서는 베이징 만리장성, 용경협을 돌아볼 수 있는 상품을 50만원대에 출시했다. 전통 기예쇼, 지압발마사지 등이 포함돼 일정도 알차다.

홍콩 에어텔 4일 코스를 40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4성급 호텔과 왕복 항공편을 제공하고 전일 자유일정이어서 개인이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온라인투어(www.onlinetour.co.kr)의 경우 '황금연휴 왕대박세일' 기획전을 열어 추석 연휴 여행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대만지역 49만원, 보라카이 59만원, 괌이나 사이판 등 남태평양 지역도 50만∼60만원대에 다녀올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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