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양천식 수은행장 “국책銀 기능조정 적극 대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13 08:53

수정 2014.11.05 12:21

신임 양천식 수출입은행장은 논란이 되어 오던 국책은행 정체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취임 일성에서 밝혔다.

양신임행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으며 고유가와 원화가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여건을 감안해서 최근 논의되는 국책은행 기능 조정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산업은행 등과 비교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수은이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은은 최근 내부 연구조사를 통해 정체성 정립 및 향후 은행 운영 방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양행장은 취임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은은 수은법상 설립목적을 갖고 세워졌으므로 기본 역할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재경부의 국책은행 재정립 태스크포스(TF)에 우리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간의 영역 경쟁 문제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은 공공성을 갖고 있으므로 시중은행과의 경쟁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시중 은행과 국책 은행은 역할이 별도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행장은 직원들을 세계적 인재로 키우는 첫 단계로 학연과 지연을 탈피한 인사 정책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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