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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도 글로벌 경영] 한국가스공사,오만·예맨 천연가스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19 16:02

수정 2014.11.05 12:04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수호)는 오는 2030년 천연가스 자주개발률 30%를 목표로 가스전 탐사 및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카타르와 오만의 LNG사업(지분 각 5%)에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예멘 LNG사업(지분 6%)에 뛰어들었다.

카타르는 연간 생산량은 660만t 가운데 480만t, 오만은 650만t 가운데 406만t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예멘의 경우 2008년 말부터 생산될 예정인데 생산량이 연간 67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이수호 사장은 “오만 및 카타르 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영역 확장은 물론, 안정적인 신규수익원을 확보했다”면서 “향후 25년간 카타르와 오만 사업으로부터 모두 4억달러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또 미얀마 A-1광구에 10%의 지분참여를 위해 지난 2001년 대우인터내셔널과 지분양수도 계약을 맺었는데 2003년 말 탐사시추를 통해 기스전을 발견했고, 지난해 A-3광구(지분 10%)에도 참여해 지난 1월 가스전을 찾았다.

A-1광구는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매장량(6000만∼7000만t)을 인증받았고, 추가 매장량 확보를 위해 A-1는 올해 말까지, A-3광구는 2008년까지 탐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석유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 서캄차카 탐사사업(지분 4%)에 뛰어들었는데 2008년까지 시추작업 등을 실시해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러시아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르쿠츠크 PNG사업은 2003년 타당성 조사 완료 및 예비구매의향서를 체결하고, 각국 정부에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코빅틴 가스전을 개발, 배관을 통해 연간 2500만t의 가스를 3국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확인매장량 10억t, 배관거리 4238㎞, 추정사업비 176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러시아 동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동남아시아 및 호주·중동 ▲카스피해 연안(중앙아시아 지역 등) ▲기타 아프리카 및 중남미 등 4대 전략지역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초 사업본부 조직을 정비·확대해 자원개발팀 등 사업조직을 보강했으며, 현재 전담팀이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사장은 “가스시장 유통체인의 고부가 가치는 상류부문인 가스전 탐사 및 개발, 액화기지 건설, 운영 등 상류부문에 있다”면서 “석유공사 및 민간 에너지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국내 가스산업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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