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벨평화상, 무하마드 유누스·그라민 은행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3 18:53

수정 2014.11.05 11:11

올해 노벨평화상은 방글라데시의 빈곤퇴치 운동가인 무하마드 유누스와 그가 창설한 그라민 은행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에서 무보증 소액창업대출사업(마이크로 크레디트) 등과 같은 혁신적 경제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사회적 발전에 힘써온 공로가 인정된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을 올해의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누스는 지속적인 평화는 거대 빈곤층이 가난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달성될 수 없고, 경제·사회적 발전을 해야만 민주주의와 인권도 개선될 수 있다는 신념하에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의 빈곤층을 위해 무보증 소액창업 대출 사업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고 노벨위원회는 덧붙였다.

유누스는 이날 수상자로 발표된 직후 노르웨이 국립 NRK TV를 통해 “환상적이고 믿을 수없다.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누스는 30여년전 그라민 은행을 창설, 농민이나 어민, 장인 등 빈곤층이 무보증 소액대출을 받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그라민 은행은 현재 방글라데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설립돼 있으며, 소액 창업자들의 대출과 창업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엔은 현재 전세계 극빈층 10억명을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려는 목표로 빈곤타파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평화상 후보인 191개 개인 및 단체 가운데서 수상의 영광을 얻은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은 1000만 스웨덴 크로네(136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린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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