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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지주회사 체제로 승부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8 18:17

수정 2014.11.05 10:39



“엔터테인먼트주도 이젠 지주회사 체제로 승부해야 한다.”

연예인 이름 하나에 울고 웃던 엔터주가 이제 안정적인 사업군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김병국 수석연구원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디어·콘텐츠 업종이 험난한 주가하락을 겪으며 옥석가리기가 진행됐다”면서 “이제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주회사 형태를 갖춘 업체의 사례로 IHQ와 온미디어를 꼽았다. IHQ는 싸이더스HQ, 엔트리브소프트, 아이필름, 캐슬인더스카이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화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을 인수했다.

온미디어도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를 중심으로 오리온시네마네크워크, 온게임네트워크, 바둑텔레비전 등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통한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연구원은 “지주회사 체제가 되면 경쟁에 도태되는 자회사의 매각과 경쟁력이 높은 부문의 신규 추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면서 “KT도 최근 인수한 올리브나인을 지주회사로 삼아 소규모 영화제작사 등의 콘텐츠 업체들을 인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통신서비스, 지상파 방송 기업들과 지분관계가 있는 기업들이 그 수익성을 담보로 크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BSi와 YTN은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뉴미디어 시장을 선도할 미래의 NHN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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