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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를 가다] 동작구청,뉴타운·민자역사 ‘부푼 꿈’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06 20:00

수정 2014.11.04 19:44


①동작구청

동작구청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유일하게 2곳에 뉴타운 개발지역(노량진 뉴타운·흑석 뉴타운)이 지정돼 장기적으로 쾌적한 도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동작구는 동작동·본동·사당동·상도동·노량진·대방동·신대방동 등이 포함돼 있다. 김우중 구청장이 3선으로 오는 2010년까지 연임하면서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구청은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상징거리 조성사업과 함께 △백운고개 생태육교 건설사업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경부제2철도변 녹지조성사업과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노량진 3거리∼여의도간 고가도로 개설사업 등을 기초단계부터 차근차근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노량진역사 대형상권으로 개발

이 중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은 구청이 발빠르게 밀어부치는 단기 핵심 사업중 하나로 노량진역에 역동적인 대형 상권을 개발해 지역 경제발전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1호선 노량진역 인근은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데다 오는 2008년 9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유동인구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구청은 지난 6월초 서울시 교통영향평가를 토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변경 절차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 안에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자역사 건설과 병행해 역사 전면부에 탁 트인 광장을 조성하고 인근 지역까지 녹지를 조성해 유동인구 확대를 유도하고 쾌적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작구청 도시관리과 배상순 팀장은 “상권 분석 결과 현재 유동인구는 하루 3만명으로 동작구청 관할구역내 다른 역보다 30% 가량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특히 학원들이 밀집해있는데다 9호선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늘면서 지역 경제발전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사업중 하나인 현충원 외곽 근린공원화 사업은 26만평 규모의 현충원 외곽지역을 쾌적한 공원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이 면적은 국립현충원 전체 43만평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청은 지난 2004년 10월 국방부 동의를 받고 이 사업을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에 반영시키도록 요청한 상태다.

■노량진∼여의도구간 고가도로 건설

이밖에 구청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노량진 삼거리∼여의도간 170m구간 고가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장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구청은 이미 서울시의회 건설위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 후 지난 6월 기본설계 용역을 마친 바 있다.

동작구청 이상배 문화공보과장은 “노량진 삼거리는 출퇴근시 교통이 원활하지 못해 상습 정체 현상이 벌어지는 단점이 있다”면서 “이 고가도로가 개설되면 교통난이 대폭 해소돼 장승백이와 노량진 인근지역의 쾌적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청이 추진중인 경부제2철도변 녹지조성사업은 대방동 72번지 경부제2철도변 시설녹지 부지를 매입해 녹지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구청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녹지 1643㎡를 매입했으며 지난 3월 서울시로부터 350㎡에 대한 보상비 30억원을 지원받아 보상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 녹지 조성이 완료되면 앞으로 소음과 분진 피해가 줄어들고 철로변에 길이 750m, 폭 8∼10m 도로변의 공원을 조성, 주변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동작구는 정책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도시개발계획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뉴타운과 노량진 민자역사 사업 등과 더불어 중장기 사업까지 남은 임기동안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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