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화제의 책] 크리스티앙 자크와 함께하는 이집트 여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08 16:02

수정 2014.11.04 19:39


크리스티앙 자크는 이 책에서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을 선택한다. 즉 북쪽의 델타 지역에서 남쪽의 나일강 상류 아부심벨을 향해 가는 것이다. 먼저 그는 카이로 시내의 박물관에서 중요한 유물들을 소개하고 관람 요령을 알려준다.

오시리스 신의 왕국인 아비도스에서는 세티 1세의 대신전과 오시리스 신의 비밀 신전, 람세스 2세의 신전을 볼 수 있다. 사랑의 여신 하토르를 위한 덴데라를 거쳐 그 유명한 테베에 닿는다. 테베에서는 둘러볼 곳이 너무 많다.
천지창조의 비밀을 간직한 에스나 신전을 거쳐 독수리 여신의 영지인 엘카브, 호루스 신을 모신 에드푸, 매와 악어신의 결합을 보여주는 콤 옴보 신전에도 간다. 저자는 신전을 세운 위대한 건축가들, 조각상과 상형문자들, 부조들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숨겨진 신들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또한 각 장마다 유적 하나 하나의 평면도를 보여주며 그곳의 신전, 조각상, 부조 혹은 벽화의 역사적 배경과 신화적 해석을 들려주는 것이 특징. 그리고 본문 중에 나오는 이집트 벽화와 유적의 컬러 사진들은 직접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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