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브라운관TV, 30인치이하 시장 평정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09 20:24

수정 2014.11.04 19:36


'브라운관(CRT) TV 30인치 이하 시장 평정했다.'

CRT TV가 액정표시장치(LCD) TV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30인치 이하 시장에서는 확고한 위치를 사수하고 있다.

LCD TV나 PDP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9일 국내 최대 전자전문점인 하이마트에 따르면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LCD, PDP TV와 CRT TV의 판매비중은 85%대 15% 정도다. 그러나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CRT TV 비중이 5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매달 평균 20여만대의 TV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중 11만여대의 CRT TV가 고화질 TV를 제치고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30인치 이하 TV 시장에서 CRT TV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이 분야에서 지난해 1월 90% 수준이던 CRT TV 판매량은 최근 94%까지 늘었다.


이는 인치당 '1만원 수준'에 거래되는 CRT TV의 가격경쟁력을 LCD나 PDP TV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32인치 LCD TV의 경우 140만원 수준에서 판매되는 등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데 비해 CRT TV는 20만∼30만원 수준을 유지,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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