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술표준원은 12일 ‘교통카드 전국호환 국가표준’ 개발에 성공, 국민에게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교통카드 전국호환 관련 규격을 국가표준(KS)으로 제·개정 고시해 내년부터 이를 반영한 교통카드 발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민간사업자 간의 기술통합이 난항을 겪으면서 교통카드 전국호환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 각각 다른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했다.
기술표준원은 지난해부터 건설교통부, IC카드연구센터 등과 함께 민·관 통합표준화 협력을 위한 ‘교통카드기술표준연구회’를 구성해 선불IC카드, 지불단말기 등 13종의 KS 제·개정을 추진해왔다.
박인수 정보디지털표준팀장은 “이번 표준개발로 카드 한장으로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복수의 카드소지 또는 현금사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가드 관련사업자는 국가표준에 의한 규격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술표준원은 내년에 민간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아시아IC카드포럼’과 연계해 우리 표준을 아시아 교통카드 단일 표준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제표준으로 상정시키기 위한 민·관 차원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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