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KRX도 ‘수출역군’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26 16:14

수정 2014.11.04 15:59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채권매매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해외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영탁 KRX 이사장은 26일 말레이시아 증권시장의 채권매매시스템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RX가 선정돼 지난 23일 개발계약 체결을 위한 의향서(LOI)를 받았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오는 12월 말이나 1월 초순께 말레이시아 거래소 이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체결할 예정이다.

이이사장은 “말레이시아 거래소는 자국의 채권매매시스템 개발을 위해 6개월동안 9개의 국내외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국제입찰을 진행했다”며 “KRX와 KOSCOM(증권전산)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이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채권매매시스템 수출은 KRX와 코스콤이 독자 개발한 한국채권매매시스템의 우수성과 탁월한 정보기술(IT)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매매·감리시스템과 국내 증권사의 전산시스템 수출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20일에도 캄보디아 정부와 향후 3년간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와 증권시장 감독기구 등 증권시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설립했다. 거래소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한국금융기관의 현지 진출이나 우량 캄보디아 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이 보다 용이하게 이루어지는 부수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KRX는 지난 22일 싱가포르 거래소와 2008년 초 양시장간 연계를 목표로 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미국의 시카고상업거래소, 일본, 유럽 증권거래소 등과도 상품의 교차상장을 비롯한 시장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중이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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