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한국델파이 지역제조업체로는 처음 매출 1조원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29 15:16

수정 2014.11.04 15:47


대구지역 최대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한국델파이(주)(대표 지기철)가 지역 제조업체로는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델파이는 29일 “지난 2000년 8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으나 대우자동차가 부도나면서 2001년 매출이 5000억원대로 추락하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2003년부터 매출이 회복돼 지난해 9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회사설립 22년만인 28일 매출 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주 납품업체인 GM대우차의 매출호조의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직원들의 급여반납 등 회사 살리기 노력과 거래선 다양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전문화 등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델파이는 1984년 대구달성산업단지에서 대우자동차부품㈜로 출발한 후 대우기전㈜으로 법인명을 변경했다가 지난 2000년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이자 통합시스템 모듈공급업체인 델파이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와 대우가 50대 50으로 합작하면서 현재의 법인명으로 바뀌었다.

세계적 규모의 첨단 자동차부품 생산설비를 가지고 있는 한국델파이는 전장품, 조향부품, 제동장치, 배기가스 정화장치, 에어백, 공조기 등 40여 가지의 자동차 핵심 모듈부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국델파이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자동차 메이커인 대우,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은 물론 미국의 GM을 비롯해 SATURN, 도요다, 독일의 OPEL, 프랑스의 RENAULT, 이탈리아의 FIAT, 일본의 ISUZU, SUZUKI, 호주의 GM HOLDEN,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DELTA 등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2000여명 직원과 관련 협력사는 314개사에 이른다.

지기철 대표는 “이 같은 성과는 우수한 제품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GM대우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와 지엠, 도요타, 포드, 스즈키 등 해외 유수업체를 대상으로 매출증대를 위해 꾸준히 도전해온 결과로 앞으로 세계 10대 자동차부품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델파이의 매출 1조원 돌파에 따라 앞으로 대구지역 인재의 고용 창출 확대와 전후방 연관산업의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