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책스트=미래 불안으로 거의 모든 연령층 소비성향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11 10:43

수정 2014.11.04 15:18


취업난과 주택가격의 상승 등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씀씀이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지난해와 올들어 3·4분기까지 2인 이상 도시가구 가구주 연령별 평균 소비성향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소비성향이 감소했다.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조세·사회보험료·다른 가구 송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20대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231만원에서 올해 241만원으로 10만원 늘었으나 소비지출은 같은 기간 173만원에서 176만원으로 3만원 증가하는데 그쳐 평균 소비성향이 74.89%에서 73.02%로 1.87%포인트 떨어졌다.

30대도 평균 처분가능소득이 지난해 267만원에서 올해 276만원으로 9만원 증가했으나 소비지출은 206만원에서 212만원으로 6만원 늘어나 평균 소비성향은 77.15%에서 76.81%로 0.3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활동이 왕성한 40대의 월평균 처분 가능소득은 2005년 284만원에서 올해에는 296만원으로 12만원 정도 늘어난 반면, 월평균 소비지출은 236만원에서 245만원으로 9만원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평균 소비성향도 지난해 83.09%에서 올해 82.77%로 0.32%포인트 감소했다.


50대의 월평균 처분 가능소득은 지난해 278만원에서 올해 289만원으로 12만원 늘어났고 소비지출은 216만원에서 223만원으로 7만원 증가해 평균 소비성향은 77.69%에서 77.16%로 0.53%포인트 줄었다.

이와 달리 60대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191만원에서 올해 188만원으로 감소했으나 소비지출은 152만원에서 156만원으로 4만원 늘어나 평균 소비성향도 79.58%에서 82.97%로 3.39%포인트 올라갔다.


LG경제연구원 윤상하 연구원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고 취업난, 주택가격의 상승 등으로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씀씀이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asunmi@fnnews.com윤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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