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회담이 조만간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이달 중순께 회담을 재개한다는 방침하에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지난 2000년 이후 중단됐던 EEZ 경계획정 회담을 지난해 6월과 9월 일본 도쿄와 서울에서 각각 개최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주요 논쟁중 하나인 해양과학조사 문제 해법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첫 회의라는 점에서 양국은 신중하게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도 우리측은 독도와 일본 도리시마의 중간선을 EEZ경계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일본측은 울릉도와 독도의 중간선을 경계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지난해 4월 일본이 독도 주변 수로탐사를 계기로 한국의 독도주변 해류조사 실시 등 주요 현안마다 갈등을 일으켜 왔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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