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영학석사(MBA) 지원, 입사 1주년 돌잡이 잔치, 휴게실만 3곳, 매달 우수사원 표창….
임베디드 솔루션 업체 MDS테크놀로지(대표 김현철)가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 수준과 가족적인 사내 분위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가 2년2개월, 이직률이 5% 미만일 정도로 높은 직원 충성도로 연결되면서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MDS테크놀로지 우준석 사업부장은 지난주 가족과 함께 미국 산호세주립대학 경영학석사과정행 비행기를 탔다. 1년간 체재하면서 매달 600만원가량의 학비, 체류비는 물론 1년 동안 회사 급여도 고스란히 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에도 임원 1명이 회사 지원을 받아 미국 샌디에고대에서 MBA를 수료했다. MDS테크놀로지는 앞으로 매년 1명씩을 뽑아 해외 경영학 과정을 지원키로 했다.
이 회사는 입사한 지 1년이 되면 회사에서 일명 ‘돌잡이’ 행사를 열어준다. 태어난 지 1년인 돌잔치가 의미있는 것처럼 입사 1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금 한돈쭝짜리 휴대폰 고리를 매달 사장이 직접 선물한다. 이은영 과장은 “직장도 가정과 같이 화목해야 한다는 사장님의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엠디에스테크놀로지는 이밖에 우수사원 표창(15만원어치 상품권), 칭찬 릴레이, 직원 독후감 경연대회 등 매달 ‘엠플러스 데이’를 열어 직원들간의 친목을 다지고 있다. 또 전체 직원 170명 중 20여명인 여사원을 위해 10평 규모의 여직원휴게실과 밤샘이 잦은 연구원 전용 휴게실을 따로 갖춘 것도 이 회사의 특색이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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