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세계 최초 당뇨병 발병원인 규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1.30 14:32

수정 2014.11.13 17:25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당뇨병의 발병 원인을 규명했다.

과학기술부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 연구팀이 ‘엔에프-카파비’(NF-κB)가 췌장소도(췌장내 인슐리 분비)세포 사멸(죽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30일 발표했다.

NF-κB는 세균 감염 때 여러 항세균 단백질들을 만들도록 첫 신호를 내는 면역 반응의 핵심 단백질이다.

이 교수팀은 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마이클 카린 박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동물실험을 통해 NF-κB가 췌장소도세포 사멸을 막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NF-κB 및 XIAP(세포사멸조절단백질의 일종) 등을 이용해 췌장소도세포 사멸을 억제할 수 있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췌장소도세포가 죽게 되면 발병된다.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췌장소도세포 사멸에서 NF-κB의 영향을 연구했으나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과기부 ‘프로테오믹스이용 기술개발 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논문은 30일자 PNAS(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회보)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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