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무공해 연료인 ‘바이오 디젤·에탄올’ 관련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감산 가능성과 이란·이라크 등 중동지역 정세의 불안 등 유가 안정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바이오 디젤·에탄올 사업에 투자를 하거나 준비 중인 업체는 ICM을 비롯해 에코솔루션, KCI 등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바이오디젤 및 글리세린 제조업체 비디케이를 인수한 ICM은 이날 미국 매커드사와 바이오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사업분야에서공동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팜 오일을 이용한 바이오디젤 사업에 신규 진출한 에코솔루션도 2.15% 오른 3330원을 기록했고 유채유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KCI도 3.88% 상승한 334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현재 주가는 잠잠하지만 향후 사업 전개 등에 따라 관심이 필요한 업체들도 많다. 소마시스코리아는 쓰리엠안전개발(현재 SK, S-OiL에 BD100 공급)의 지분 65% 보유하고 있으며 르네코는 팜 오일을 이용한 바이오디젤 공장을 설립 중인 가운데 바이오디젤회사인 에너지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드도 바이오디젤에 필요한 촉매제(가성칼륨)를 생산하고 있고 이지그린텍은 기존 벙커 C유에 물과 첨가제를 혼합한 에멀션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오디코프는 인도네시아와 바이오에탄올 생산 및 원료 재배를 위한 토지무상임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고 아이메카는 중국 톈진시진항전기공사와 30만t 규모의 에탄올 혼합연료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바이오 연료 시장은 과거 인터넷사업의 성장과 비교될 만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바이오 디젤·에탄올 테마주들의 주가가 유가 안정화로 단기적인 침체 국면을 맞고 있지만 오히려 지금이 주목할 시기”라며 “실적시즌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실적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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