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립식펀드 시장이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적립식펀드 판매 현황’에 따르면 12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수탁고는 28조9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 말 14조33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적립식 주식형펀드 판매고가 22조130억원으로 전년 말 9조7950억원보다 125% 늘어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적립식 계좌 수도 753만5000개를 기록, 191만개가 늘었다.
계좌당 평균 잔고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 말 307만원이던 계좌당 평균 잔고는 3월 말 317만원, 6월 말 329만원, 12월 말 373만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적립식펀드 판매와 운용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은 계속됐다.
국민은행의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7조6431억원으로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의 27.2%를 차지했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3조8246억원), 하나은행(1조7213억원), 우리은행(1조3718억원)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1조272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증권(1조2341억원), 외환은행(1조647억원), 대한투자증권(1조351억원) 등의 순이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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