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월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가 총 150만5204명으로 지난해 12월 114만8470명 대비 31% 급증했다고 1일 밝혔다.<표 참조>
업체별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대비 1월 신규가입자가 20% 늘어난 62만5962명, KTF는 17% 늘어난 54만1932명, LG텔레콤은 33% 증가한 33만7310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동통신 3사 별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1월 이통시장 전체 해지 가입자도 전달 대비 33%나 늘어난 128만4069명으로 집계됐다.
순증 가입자 부문에서는 LG텔레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G텔레콤은 1월 순증 점유율 28.7%를 차지, 12월 19.6% 대비 9.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1위 업체인 SK텔레콤의 1월 순증 점유율은 전달보다 2.4%포인트 낮아진 44.0%, KTF는 6.8%포인트 낮아진 27.1%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KT 재판매 가입자가 크게 늘어 ‘1월 KT재판매 강세’ 전통을 올해도 이어갔다. KT재판매 신규·순증가입자는 각각 12만3945명으로 12월 10만4629명 대비 18% 증가했다.
이통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시장도 정상보다 크게 늘어난 시장이라는 점에서 1월 시장은 과열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전국 3G(세대) 서비스가 시작되는 3월 이후 본격적인 고객 마케팅을 시작할 KTF와 그 이전에 2G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LG텔레콤의 전략이 엇갈리면서 2월 이동통신 시장도 일대 혼전을 빚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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