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4일 “노무현 정부 3년간 지방환자들의 수도권 집중은 지방균형 발전정책추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대비 2005년 현재, 전체 지방환자들 중 수도권에서 치료받는 환자비중은 0.9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지난 2003년 7.60%(2240만명중 170만명)에서 2005년 8.54%(2280만명중 190만명)로 증가한 것이다.
이기간 수도권으로의 이동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방은 부산(22.4%),대구(22.0%) 및 경남(21.2%)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암환자의 경우 지난 2003년대비 2005년 현재 수도권에서 치료받은 환자비중은 3.32%포인트 증가했다. 29.39%에서 32.71%로 늘어 최근 3년간 연평균 지방 암환자 3명중 1명은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다.
이 의원은 “노 정부는 집권 이후 줄곧 국가균형발전을 외쳐왔음에도 지방 환자들의 수도권진료 현상이 계속적으로 증가, 각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산업, 교육, 문화 등의 불균형발전에 이어 이제는 의료보건업계조차 불균형발전되고 있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대구 등 지방도시들 중 의료기반이 비교적 잘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들 도시를 특화된 건강산업 허브(Hub)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빨리 마련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