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견해와 당분간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나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파라다이스 주가는 전일보다 0.13% 오른 379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6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4·4분기 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실적 부진 때문이다. 순손실도 3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고 매출액 역시 20% 줄었다.
삼성증권 구창근 연구원은 “실적 악화는 지난해 오픈한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세븐럭이 영업을 시작한 이후 방문자의 감소가 지속되고 공격적 마케팅으로 비용이 증가한데다 승률 악화로 카지노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예상보다 실적 부진 폭이 크긴 했지만 경쟁구도가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고 파라다이스의 기업가치도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증권 한익희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매출 하락 추세가 이어질 수 있어 실적 악화가 멎기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특히 지난해 주당 75원의 배당 결정도 지난 2005년 주당 225원의 현금배당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액수라 배당 매력도 줄어든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양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시장점유율이 어디까지 하락하는지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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