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들기만 하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비중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코스피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은 380조4924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694조7147억원의 54.77%에 달한다.
지난해말 53.56%보다 높아졌지만 2002년말 67.16%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졌다.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3년말 62.94%에서, 61.65%(2004년), 56.56%(2005년)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코스닥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은 20조8012억원으로 전체 71조3712억원의 29.15%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2002년말에 비하면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2002년말 비중은 50.67%에 달했다. 2003년말 39.66%로 낮아졌고 이듬해인 2004년말에는 32.10%, 2005년에는 25.49%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말 28.70%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002년이후 꾸준히 시가총액 상위를 지키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002년말 16위였던 NHN이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다.
시가총액 20개사의 변동도 코스닥시장이 심했다. 삼성전자를 비롯 포스코,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12개사는 2002년말부터 꾸준히 시가총액 상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NHN,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 7개사만이 시가총액 20위안을 유지하고 있다./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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