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의 ‘2006년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예식장업의 매출은 지난 2005년보다 14.8% 늘어났다.
예식장업 매출은 지난 2002년 21.6% 늘어난 이후 2003년 -4.4%, 2004년 -0.4%, 2005년 -5.6% 등으로 부진했다. 결혼이 늘어나면서 이용·미용업의 매출도 전년보다 4.0% 늘어나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학원의 매출도 전년보다 5.5% 늘어나 3년 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나며 2003년의 5.5% 이후 최고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학원의 매출은 한동안 경기 침체와 교육방송(EBS)의 수능방송 등으로 부진했지만 지난해 들어 재수생과 입시학원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아교육기관의 매출은 1.7% 늘어나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초·중·고등학교는 2.0%, 대학교는 1.8%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그러나 오락장운영업의 매출은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오락장운영업의 매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4년 -13.9% 이후 처음이다. 경마·경주장운영업은 전년보다 5.6% 줄어 2003년 -15.1%, 2004년 -19.6%, 2005년 -5.0% 등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복권·카지노 등 기타오락산업의 매출도 전년보다 4.0% 줄어 2002년 -16.8%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업의 매출은 부동산 세금 강화를 앞둔 거래 증가, 거래에 필요한 중개 및감정 수요 증가, 신도시 개발 등으로 전년보다 8.8% 늘어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부동산 임대업이 3.5% 증가했고 택지 조성 등 부동산 공급업은 15.5% 늘어 4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비교적 흥행작들이 많았던 영화산업의 매출은 전년보다 6.4% 늘어나 지난 2005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으며, 뮤지컬·연극 등 공연산업의 매출도 0.5% 늘어났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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