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중앙 대형건설업체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최근 잇따라 수주해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대구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을 주축으로 구성된 대가야푸른환경 컨소시엄은 최근 경북 고령군이 발주한 336억원대의 하수관거정비 BTL 사업을 수주, 오는 8월 사업 시행자로 공식 지정된다. 이 사업은 고령군 고령읍 및 다산면 일대 301.18ha의 하수관을 정비하는 것이다.
화성산업은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5일 대구시교육청이 발주한 716억원 규모의 대구시 북구 태전동 매전고 등 6개 학교의 신·개축공사를 컨소시엄인 대구드림교육주식회사(가칭)를 통해 사실상 수주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대구시립미술관 건립공사와 경주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 등을 유수의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BTL사업을 비롯한 각종 공사의 수주역량을 강화, 안정적인 수주기반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6000억원 규모의 각종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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