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에 서울·수도권 교통난을 덜어줄 대단위 광역환승센터가 건설될 전망이다. 이 환승센터가 건설되면 수도권 외곽지역이나 지방에서 서울·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경우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환승센터에 도착,차를 주차한 뒤 셔틀버스나 전철망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 서울·수도권 각 지역으로 갈수 있게 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는 경기도 업무보고에서 민자유치를 통해 죽전휴게소에서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갈아 탈 수 있도록 이 곳에 광역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는 죽전휴게소 운영주체인 한국도로공사와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조만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광역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서울에 직장을 둔 성남,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이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해 이곳에 도착한 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로 갈아타고 출퇴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 진입구간의 병목현상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2005년 700여억원을 들여 죽전휴게소 3만6000여㎡ 부지에 연면적 8만2000㎡ 규모의 광역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 등은 광역환승센터 면적을 늘리고 환승시설 뿐 아니라 고가도로와 휴게소 및 판매시설도 보강해 접근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또 MOU를 체결한 뒤 실무팀을 구성하고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행정적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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