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분양에 들어간 서구 토성동 현대아쿠아팰리스(306가구)와 수영구 남천동 코오롱하늘채(987가구), 영도구 청학동 신도브래뉴(508가구)의 분양 실적은 3곳 모두 지역 분양시장에서 똑같이 ‘침체의 늪’으로 빠져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23일 문을 연 토성동 현대아쿠아팰리스의 분양률은 이날 현재 60%를 넘나드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분양회사 측은 당초 예상을 밑돈게 사실이지만 지역 분양시장 실정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했다고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부산의 원도심에 최단거리에 위치한 토성상가를 재건축으로 짓는 토성동 현대아쿠아팰리스는 총 306가구 중 일반 분양분 201가구 가운데 분양률은 50%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면서 흥행 보증수표로 인식됐던 남천동 ‘코오롱 하늘채 골든비치’는 분양률이 반타작에 그쳤다는게 분양 관계자의 뀌뜀이다. 지난해 11월 17일 부산의 대표적 고급 주거지역이라는 명성답게 분양가도 평균 1150만 원에 총 987가구 중 일반 분양분 329가구를 분양에 나섰지만 체면치레만 한 셈이다.
또 ㈜신도종합건설의 부산 첫 진출로 관심을 모은 영도구 청학동 청학3지구 재개발 현장에 시공하는 ‘신도브래뉴 유로퍼스트’는 분양률이 겨우 40%선에 턱걸이했다.
분양관계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11·15부동산대책이 분양 시기와 겹쳐 어쩔 수 없었다”며“하지만 부산지역에서 앞으로 지어지는 아파트에 비해 입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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