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SK텔레콤, 3G기반 금융 서비스 상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8 09:25

수정 2014.11.13 17:00


국내 이동통신 고객이 해외에서 휴대폰만으로도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의 지불 결제망을 보유한 비자인터내셔널과 현지시각으로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3GSM 월드 콩그레스 2007’ 에서 USIM기반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관한 제휴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USIM이란 3G(세대) 휴대폰에 장착되는 엄지손톱만한 가입자인증모듈로 금융·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식을 통해 세계 최초로 무선 통신망으로 USIM칩에 카드정보를 전달해 비자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올 상반기 중 상용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비자인터내셔널은 USIM기반 휴대폰 결제 서비스 규격을 국제 표준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 진출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SK텔레콤 가입자는 은행에 방문할 필요 없이 휴대폰에 탑재된 USIM칩에 비자카드 정보를 다운로드 받고 이를 비접촉식 리더기가 설치된 전국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을 바꾸는 경우에도 기존 USIM칩만 새 단말기에 바꿔주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미국·대만·말레이시아 등 비자의 비접촉식 리더기가 설치된 모든 나라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휴대폰 하나로 해외에서 영상통화,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이어 신용카드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이주식 전무는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신용카드 뿐 아니라 증권, 은행 등 다양한 분야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wonhor@fnnews.com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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