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허경욱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한은의 외환보유고를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한은과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은의 해외 직접투자로 한국투자공사(KIC)가 유명무실해 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최희남 외화자금 과장은 “당초 한국은행이 KIC에 투자하기로 한 170억달러는 계획대로 위탁 투자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2005년 KIC에 170억달러를 위탁 투자키로 약정을 맺고 현재 10억달러 정도를 투자했다.
최 과장은 이어 “지금까지 한국은행은 보유 외환을 자체운영, 외부 위탁, KIC 위탁투자 등 세가지 방법으로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면서 “이번 해외 주식 투자는 그동안 외부 위탁을 통해 채권투자를 해오던 것을 주식 투자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 여부에 대해서 최 과장은 “해외 주식 투자를 통해 손실이 발생한다면 한국은행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지침 가인드 라인을 얼마나 충실히 따랐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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