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2006년 12월 26일부터 지난 2월 6일까지 네티즌 2220명을 대상으로 ‘2007년 가장 투자하고 싶은 부동산 재테크 상품은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조사 결과 ‘신규아파트 청약’이란 대답이 25.36%(563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뉴타운 등 재개발 지분’에 투자하고 싶다는 응답이 23.56%(523명)로 집계됐으며 ‘상가ㆍ오피스텔 등 수익성 부동산’이 뒤를 이었다.
이는 9월이후부터 민간아파트까지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에 비해 20∼30%가량 싼 값에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싼 아파트 공급을 위한 정책경쟁에 나서고 있는데다 은평뉴타운, 용인, 송도신도시 등 굵직한 유망 분양물량들이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신규아파트 청약’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중요한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반면 토지 및 재건축아파트에 투자하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17.07%(379명), 12.52%(278명)에 그쳐 수요자들의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건축아파트는 이미 개발이익환수제와 소형평형의무비율, 임대주택의무건립 등의 기존 규제에다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그간 지속적인 지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토지시장 역시 거래허가 강화 및 양도세 60% 중과 등의 규제로 외지인의 투자가 사실상 차단됨에 따라 투자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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