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과학 경쟁력을 세계 10위권으로, 기술 경쟁력을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과학경쟁력 세계 12위, 기술경쟁력 세계 6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부는 이를 위해 미래 성장동력 육성, 기초·원천기술 경쟁력 강화 등 9대 전략목표를 설정했다. 30개의 이행과제도 마련했다.
과기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담은 연두업무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과기부 박영일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참여정부 출범 때 제시한 주요 정책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과학기술 혁신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연두업무 보고에서 ‘과학기술 중심의 선진한국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9대 전략목표로 ▲과학기술 혁신 체제 고도화 ▲국가 연구개발(R&D)투자 확대 및 효율성 극대화 ▲미래 성장동력 육성·성과창출 촉진 ▲과학기술인 양성 및 활용확대 ▲원천기술 경쟁력 강화 및 신기술·신산업 창출 등을 설정했다.
과기부는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대형국가연구개발실용화 사업,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인 신규 국가 R&D사업에 대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도입키로 했다.
생명공학(BT)분야의 경우 제2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2008∼2017년)을 통해 바이오소재, 노화 제어 등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위성강국 진입을 위해 오는 2008년 과학기술 위성 2호를 우리 땅에서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도록 위성발사체 개발과 발사장 건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미래 에너지 주권국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핵융합에너지 원천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오는 8월 완공되는 차세대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국제적인 핵융합 공동 연구시설로 활용함으로써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sejkim@fnnews.com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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