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쫓는 ‘굿’을 소재로 하는 비보이 뮤지컬 ‘더굿’이 멋진 굿판을 무대에 올렸다.
‘한국 비보이의 아름다운 완성작’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건 ‘더굿’이 지난 6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초연을 가졌다. 제작사 트라이프로와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해 오는 3월4일까지 공연하는 ‘더굿’은 긴장감과 폭소가 함께 어우러진 드라마적 요소가 압권이다.
그동안 비보이 공연들이 힙합음악에 맞춰 단순히 춤추는 식이었다면 ‘더굿’은 비보이 춤에 음악과 드라마가 절묘하게 보조를 맞춘다.
음악감독은 ‘실미도’, ‘공공의 적2’ 등 수많은 영화와 공연에 참여한 한재권씨가 맡았다. 지난해 뮤지컬대상 안무가상을 받은 안애순씨가 예술감독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무대감독 박태용이 안무를 맡았다.
이 공연에선 차세대 비보이 계의 ‘서태지와 아이들’도 만날 수 있다. 꼬마 비보이 김기주(11)와 이동주(14)의 깜찍하면서도 신기에 가까운 춤 실력이 인상적이다. (02)501-7888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사진설명=귀신 쫓는 '굿'을 소재로 한 비보이 뮤지컬 '더굿'이 지난 6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시작됐다.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무대세트와 배우들의 연기와 춤이 조화롭다./사진=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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