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보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라 팬택계열의 기업재무구조개선 작업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팬택계열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회사채 5100억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새마을금고(1960억원)와 신협(1000억원)이 100%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제1금융권인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800억원 등을 합치면 전체적으로 약 4622억원의 동의서가 접수돼 90.5%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90% 이상 동의서가 제출된 것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없어진 상황에서 사채권자들이 자발적으로 기업회생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동의서 제출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팬택계열은 외부전문기관의 실사를 통해 워크아웃 계획이 수립되면 법원에 사채권자 집회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법원의 집회 허가 결정이 나면 회차별로 사채권자 집회를 열게 된다. 여기에서 워크아웃 계획에 동의를 하게 되면 워크아웃 계획이 최종 완결된다.
90% 이상 사채권자 동의를 확보해 한숨 돌린 팬택계열에는 앞으로 제1금융권과 기업어음(CP) 보유자들이 얼마만큼 지원을 해주느냐가 기업회생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팬택계열의 기업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성패여부는 제1금융권, CP 보유자들의 동의 여부가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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