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컸던 연초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개인 선호주들은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코스피시장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5개 종목의 지난 9일 기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평균 마이너스 10.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은 평균 6.68%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기관 선호 15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8%였다.
개인이 5686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던 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3%, 삼성전기는 17%, KTF는 12%, 현대오토넷은 20%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의 경우 국민은행이 12% 오른 것을 비롯해 LG석유화학 30.6%, 신한금융지주 14%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중 기아차 8.5% 하락했다.
기관은 포스코와 SK가 각각 13%, 9% 올라 체면을 살렸고 SK텔레콤은 11% 떨어졌다.
한편 외국인들의 고가주 선호 현상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0만원 이상 고가주를 1조408억원 순매수해 고가주 매매비중이 48.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고가주 순매수 규모는 3607억원(매매비중 21.9%)에 그쳤다.
개인들은 5000원 이상 저가주 선호현상이 뚜렷해 저가주 매매비중이 96.78%에 달해 사실상 이들 주식의 거래는 개인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조사됐다. 저가주의 외인 매매비중은 0.71%에 그쳤다.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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