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이저프린터 시장에 컬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올해 컬러 레이저프린터 판대 예상 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만5000여대 이상 늘어난 6만9000여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컬러 레이저프린터들은 빠른 출력 속도와 비싼 토너값을 아끼기 위한 절약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여기에 문서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명함, 배너 등을 출력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일반 프린터 수요자와 소호 기업을 위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 컬러 레이저프린터의 보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컬러 레이저프린터 ‘CLP-300’은 컬러 레이저프린터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인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노노이즈’(NO-NOIS)기술을 사용해 침실에서 사용해도 지장이 없을 만큼 소음(48dB)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출력비용도 장당 평균 흑백 24원, 컬러 167원으로 일반 프린터와 비교해 저렴하다. 가격(30만원대)도 저렴해 개인이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세계 최소형 크기인 390×344×265mm의 크기와 13.6㎏의 무게로 공간이 좁은 소호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HP의 컬러레이저젯 ‘2700’시리즈는 정보기술(IT) 관리자가 직접 컬러출력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컬러 엑세스 제어 기능’을 통해 컬러 인쇄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어 인쇄 비용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절전 모드에서도 빠른 출력이 가능한 ‘인스턴트온 기술’을 적용해 공간, 비용, 시간절약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오키시스템즈의 오키 ‘C5900n’은 기본적인 컬러문서 출력뿐만 아니라 명함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국오키시스템즈의 오현영 팀장은 “컬러 레이저프린터의 보급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프린터의 기능도 소비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프린터가 비교적 고가의 제품인 만큼 프린터의 다양한 성능을 활용한다면 비용 대비 최고의 효율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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