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반주기업체 금영이 ‘코러스’ 대신 신규 브랜드 ‘필통’을 론칭하면서 노래반주기 업계에 브랜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영은 13일 온라인 노래방 사이트명을 ‘코러스’에서 ‘필통’으로 바꾸고 앞으로 모든 반주기 이름에도 이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영 기획실측은 “‘필(느낌)이 통한다’란 뜻으로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이름”이라며 “향후 개발되는 반주기엔 전부 ‘필통’ 이름을 붙여 통합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금영의 이같은 전략이 브랜드 파워를 알리는데 실패한 전력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금영은 비바우스, 뮤젠, 싱커스 라이브 등 모델마다 다른 제각기 브랜드 정책을 고집해 소비자들에게 확고한 인식을 못 심었다는 평가다.
반면 경쟁업체 TJ미디어는 지난 2000년 ‘질러’를 론칭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노래방 하면 질러’란 생각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TJ미디어의 질러는 현재 질러존(노래방 브랜드), 질러넷(노래반주기), 질러홀(콘서트홀), 질러벨(음악 콘텐츠) 등으로 확대돼 소비자들로부터 통합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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