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순식간에 추락해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리인터내셔널은 14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되면서 전일보다 7.09% 내린 1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리는 이날 지난 2005년 6월 디앤씨테크와 체결했던 MP3플레이어 공급계약이 당초 공급키로했던 188억원 규모 중 17억원만 공급이 이뤄진 채 만료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는 50% 이상 공급계약 금액변경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청람디지탈 역시 전 경영진의 대규모 횡령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청람디지탈은 전일보다 14.94% 떨어진 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6% 이상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이다.
청람디지탈은 전일 전 경영진인 김홍진, 신승윤씨가 92억원을 배임·횡령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해 12월22일 발생한 횡령사건을 지연공시했다며 청람디지탈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파로스이앤아이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되며 이번주 들어 3일 동안 11%의 급락세를 보였다.
파로스이앤아이는 전일 최대주주 길영국씨와 특수관계인이 지난해 10월 곽병선씨와 맺었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파기됐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11월29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지정 가능성 모두 주가 급락 요인이 되므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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