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가격이 지난 5일보다 13.8% 오르는 등 설이 다가오면서 배와 사과 등 과일과 명태·고등어 등 생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정경제부가 설 물가 및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14일 현재 감귤 가격은 지난 5일보다 13.8%나 올랐으며 사과는 7.6%,밤은 5.2%, 배는 4.6% 각각 상승했다. 수산물 가운데 명태 가격은 지난 5일보다 5.7% 상승했고 고등어는 4.6% 올랐다.
일부 설 성수품목의 오름세가 계속됨에 따라 정부는 제주산 감귤에 대한 유통조절명령을 해제하고, 고등어 공급량 확대 등 비축물량의 조기 방출을 통해 제수용품의 공급 물량을 평소 대비 최고 2배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을 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설 연휴기간 중 민생안정을 위해 임금체불 해결을 위한 집중지도로 14일까지 총 4251건, 377억원의 임금체불사건을 처리했고, 2563명의 퇴직근로자에 대해 109억원의 체당금(도산기업의 근로자가 받지 못한 임금이나 퇴직금을 임금채권보장기금을 통해 국가가 사업주 대신 지급해 주는 것)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수도권과 부산권 등 5개 권역에 설치된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에서 신고와 상담을 통해 총 6억3000만원의 하도급 대금이 지급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부는 설 연휴 동안 3405만명의 국민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열차와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리는 것은 물론 연휴기간 중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진료 대책 등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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