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은행 등 금융기관의 거액결제 자금부담이 줄고 관련 업무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간 거액 자금거래 결제 시스템인 한은 금융망(BOK-Wire)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한은 금융망(New BOK-Wire)’ 구축 작업을 본격화해 2009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한은 금융망은 기존의 총액결제 외에 상계결제 기능이 추가된 혼합형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금융기관간 자금이체지시를 각 기관의 본점 뿐아니라 지점에서도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경우 금융기관의 결제 관련 자금부담이 약 30%쯤 줄고(상계결제비중 50%로 가정), 기존에 오후시간대에 집중됐던 결제도 적절히 분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결제 관련 업무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한은은 예측하고 있다.
한은 금융망은 우리나라 유일의 거액 결제시스템으로 하루 평균 자금결제 규모는 지난해 기준 128조7000억원이며 참여기관은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121개 기관에 달한다./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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