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적인 공간을 만드는 서양화가 한지선의 개인전이 21일∼3월 5일까지 서울 충무로 세종갤러리에서 열린다.
작품제목은 ‘길’. 계단의 앞부분에서 끝부분으로 옮겨져서 실제로 저 멀리 있는 계단의 끝을 보고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한지선씨는 “‘길’은 과정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상징”이라며 “끝이 없이 이어질 것 같은 작품 속의 길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을 담았다”고 말했다.
세종갤러리 고성미 큐레이터는 “우리의 인생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그 속에서의 성취감과 상실감, 그 오묘한 관계는 상상의 계단과 연결된다”면서 “이번 전시는 중간에 쉴 곳 없이 끝없이 이어진 계단에서 내가 어디쯤 와있는지를 되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02)3705-9021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UTAH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했다. 그동안 개인전 19회를 가졌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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