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파트 시장은 재건축아파트 하락세 등으로 매매 시장은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반면 전세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가 동향
지난주(2월9일 대비 16일) 서울·신도시·수도권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서울은 강남(-0.1%)·강동(-0.07%)·양천(-0.07%)·강서(-0.03%)·송파(-0.02%)·서초(-0.01%) 등 강남권과 양천구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권은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이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강남이 0.44% 떨어졌고 강동구와 송파구가 각각 0.23%·0.34% 떨어졌다. 그 외 서울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은 0.1% 미만 올랐다. 성동(0.16%)·마포(0.13%)·서대문(0.12%)·노원(0.12%)·성북(0.1%) 등 강북권 일부 지역이 대표적이다.
신도시는 경기 일산(-0.05%)·분당(-0.0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은 지난해 8월 비수기 하락세 이후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기 평촌과 산본은 각각 0.11·0.02% 올랐다.
수도권은 경기 과천(-0.54%)·성남(-0.35%) 등이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폭 떨어졌다. 재건축시장은 과천(-1.04%)·성남(-0.96%) 등이 낙폭이 컸다. 안성(-0.07%)·안산(-0.03%)·수원(-0.02%) 등도 일반 아파트 중심으로 떨어졌다.
■전세가 동향
전세 가격은 이사철을 앞두고 신도시·수도권을 중심으로 조금씩 오르고 있다. 서울·신도시·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주 각각 0.03, 0.16, 0.14% 올랐다.
서울 전세값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0.23%)·양천(-0.07%)·강남(-0.06%)·동작(-0.03%)·도봉(-0.01%) 지역이 소폭 하락했다. 강남·송파는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전세값도 떨어졌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중대형 전세값이 일제히 소폭 떨어졌고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45평형이 4000만원, 동부센트레빌 53평형이 2500만원가량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전세 수요가 꾸준해 지난주 0.27% 올랐고 강북(0.42%)·서대문(0.25%) 지역도 비교적 큰 폭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가격 변동이 없거나 0.1% 미만 오르는데 그쳤다.
신도시는 경기 중동(0.51%)·일산(0.29%)·평촌(0.26%) 순으로 전세값이 올랐다. 중동은 매매값이 오름세를 보인 중흥마을이나 한아름·반달·덕유주공 단지 등의 소형 평형이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분당(0.03%)·산본(0.06%)은 올랐지만 강보합 수준이다.
수도권은 경기 안산(0.69%)·의왕(0.69%)·수원(0.22%)·포천(0.22%)·광명(0.2%)·양주(0.2%) 순으로 올랐다. 안산시는 고잔동 주공단지 소형 평형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의왕시는 오전동 신미주·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 등의 20∼30평형대가 소폭 올랐다. 반면, 매물이 많은 경기 남양주(-0.16%)·파주(-0.06%)·김포(-0.04%) 등은 약세가 이어졌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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