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각렌즈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가 카메라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통 초점거리가 30㎜ 이하인 광각렌즈는 넓은 피사체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좁은 장소를 넓게 보이게 하거나 넓은 자연 풍경을 화면에 담으려 할 때 유용하다.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는 지난 1월 콤팩트카메라 인기 순위를 집계한 결과 28㎜ 광각렌즈를 장착한 캐논의 ‘IXUS 850 IS’가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파나소닉의 ‘LUMIX LX2’도 8위에 올랐다.
광각렌즈의 인기에 힘입어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28㎜ 광각렌즈를 장착한 VLUU L74WIDE을 내놨다. ‘여행정보’ 기능까지 갖춘 이 제품은 여행지에서 풍경사진을 찍는 상황에 제격이다.
올림푸스한국도 최근 28㎜의 광각부터 무려 504㎜에 이르는 광학 18배줌의 광각계 고배율 카메라 ‘SP-550 UZ’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광각의 장점은 물론 망원렌즈의 기능까지 더해 렌즈기능을 극대화 했다.
후지의 파인픽스 ‘E500’과 ‘E510’에도 28㎜ 광각렌즈가 탑재되어 있으며 소니는 사이버샷 H시리즈에 광각렌즈를 별도 장착했다.
또 코닥의 V705는 현재 최고 수준인 23㎜의 광각렌즈를 탑재해 셀프카메라 촬영시에도 6명 이상을 담을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지고 있다.
코닥의 지용호 마케팅 부장은 “광각렌즈는 넓은 화각으로 단체사진이나 풍경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얼굴은 작아 보이게 하고 다리는 길어 보이게 하는 ‘롱다리 효과’가 예뻐 보이는 사진을 찍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어필해 광각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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