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바이오 강국인 영국시장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영국 기업과의 제휴는 물론 대학연구소와도 공동연구, 합작사 설립 등이 활발해지면서 영국이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세계 시장 공략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미국은 거대 생명공학 업체를 내세워 과실을 챙기는 데만 급급한 반면 영국은 기술 이전도 마다하지 않고 대학-업계-연구계를 연계하는 협력 프로그램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원셀론텍은 오는 3월 영국 런던에 합작법인 ‘RMS UK’(가칭)를 설립한다. 이를 위해 세원셀론텍은 런던대학(UCL) 및 왕립정형병원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양측은 50대 50으로 총 200만파운드(약 40억원)를 투자한다.
세원셀론텍은 RMS UK에 20억원 규모의 RMS설비(RM Platform)를 공급, 하반기부터 왕립정형병원 내 RMS 설치를 완료해 영국의 관절질환 환자들을 우선 치료할 예정이다. 또한 뼈 재생 관련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런던대학과 공동연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바이로메드는 영국 Vertellus사와 심장질환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3세대 ‘DNA 코팅 스텐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는 현재 바이로메드의 DNA 신약 물질인 ‘VM202’를 스텐트 재질에 코팅하는 연구를 마쳤으며 이는 앞으로 2세대 스텐트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6조원에 달하는 세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영국 뉴캐슬 대학과 영국 더럼 대학의 연구진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간질환 및 당뇨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를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들 대학과 줄기세포 은행에 대한 기술교환과 상호협력 방안을 강화해 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영국 뉴캐슬 지역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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