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들이 본업인 TV홈쇼핑 이외에 다양한 ‘부업’ 발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협력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무역업에서부터 웨딩컨설팅, 예식장 운영 등 웨딩서비스 사업까지 부업형태도 다양하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자사 중소협력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수출 지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종의 종합상사 역할과 유사한 것으로 협력업체들을 대신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해외 바이어들과의 계약도 체결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대만, 인도네시아 지역 바이어들과 수출 계약 체결에 성공,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미주와 유럽 등지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중이다. 이와 관련, 현재 유럽쪽 TV홈쇼핑 업체와도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자사 홈쇼핑 방송의 히트 상품을 제조한 중소협력사들을 이끌고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인 ‘암비엔테(Ambiente) 2007’이 열린 독일 프랑크프르트를 직접 찾기도 했다. 현대홈쇼핑은 이 기간 중 전세계 주요 바이어들을 전시장 내 ‘현대홈쇼핑관’에 초대해 수출 상담과 상품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004년 2월부터 원스톱 웨딩 컨설팅 숍 ‘디어포 웨딩’을 오픈한 CJ홈쇼핑도 부업으로 웨딩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총 2500여 커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6월부터는 직접 웨딩홀 경영에도 뛰어들었다. 잠실역 근처에 위치한 광고문화회관 내 ‘디어 컨벤션’을 오픈하고 CJ푸드시스템과 함께 웨딩 및 피로연 영업에 나선 것이다.
CJ홈쇼핑은 지난 6개월간 약 1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30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CJ홈쇼핑측은 여세를 몰아 올해안에 2·3호점을 연달아 추가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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