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 LG엔시스, 청호컴넷 등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제조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만원권 신권발행으로 올해 상반기 1조원에 가까운 ATM 교체수요가 발생했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교체수요가 사실상 바닥을 드러내는 등 시장이 얼어붙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ATM 업체들은 미국 등의 소매(리테일)시장 위주인 수출선을 주요 은행으로 확대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 신규시장을 뚫는 수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노틸러스효성은 미국,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미국의 경우 시티은행, 뉴욕커뮤니티뱅크, 센터뱅크 등을 통해 판매채널을 확대한다. 중국은 농업은행 등 4대 은행을 중심으로 신규 거래처를 확보키로 했다. 올 해외 수출 목표액은 700억원이다.
LG엔시스는 수출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ATM의 주요부품인 메카트로닉스 모듈의 하이엔드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모델은 지폐 탑재량과 지급속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청호컴넷은 동남아, 아프리카 수출 다변화 전략을 내세웠다. 수출 목표액은 지난해 150억에서 25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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