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고향에 다녀오면 깊은 맛이 우러나는 고향의 먹거리와 함께 마음 마다 풍성한 정을 담아오게 된다. 그런 고향의 정을 잊지 않고 있다는 조그만한 마음의 표시를 할 수 있는 상품이 금융권에도 준비돼 있다.
농협은 총 판매금액의 0.1%를 고객 부담없이 농협이 전액 지역사랑기금으로 출연해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지역사랑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조성된 지역사랑기금은 각 지역단위별로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돕기, 봉사활동 지원, 장학사업, 환경·복지사업, 공익단체 기부 등 지역발전 사업을 통해 다양하게 쓰여진다. 이 예금 가입을 하면 해당 지역의 명칭을 따서 ‘해남사랑예금’ ‘둔내면사랑예금’ 등으로 통장에 기입된다.
또 농협은 농협 e쇼핑 인터넷몰을 통해 우리농산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농산물사랑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예금에 가입하면 농협e쇼핑 인터넷몰에서 농산물 우대품목을 5∼ 14% 할인된 가격으로 예금 가입기간동안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으로 지방자치단체 또는 해당 지역 사회단체 등에 기부를 하는 ‘내고장힘 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 통장은 지역마다 지자체와 협의해 상품 이름과 통장의 디자인을 선정했는데 예를 들어 수원사랑힘통장은 수원성, 정읍사랑힘통장은 내장산 가을 풍경 등이다.
이 상품은 계좌의 연간 평균잔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이 출연해 지역사회에 기부하게 되는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원 등이 가입하면 0.05%를 추가로 출연할 수 있다.
지역기여형 상품외에도 국민은행은 난치병 환자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상품, 우리은행은 서울시 노숙자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노숙자 자활을 지원하는 희망새출발통장, 신한은행은 각종 사회봉사활동 및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전파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생명나눔 예금, 하나은행은 고객의 신탁 원금이나 이자수익금을 육영 및 사회복지사업에 기부하는 ‘하나 행복나눔신탁’ 등 공익형 상품을 판매중이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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